99학년 (여) 어머니주 2회 · 6개월수업 참여
"발표 시간만 되면 아이가 얼어붙었어요."
국제학교로 옮긴 지 1년쯤 됐는데 읽고 쓰는 건 어느 정도 따라갔어요. 그런데 발표나 토론이 있는 날은 학교 가기 싫어했습니다.
선생님한테 물어보니 이해는 하는데 말을 안 한다고 하시더라고요. 집에서 한국어로 물어보면 자기 생각을 잘 말하는 아이예요.
첫 수업에서 선생님이 아이한테 영어로 뭐 하나만 설명해보라고 하셨대요. 한 문장 하고 멈췄답니다. 그다음에 뭘 말해야 할지를 모르겠다고요.
그래서 순서를 정해줬어요. 의견 먼저, 이유 하나, 예시 하나. 이 세 개만 채우면 된다고요. 처음엔 종이에 적어놓고 봤습니다.
지금은 수업에서 먼저 손을 든대요. 완벽한 문장은 아니어도 말은 나옵니다.
1111학년 (남) 아버지주 2회 · 5개월토론 수업
"토론에서 반박을 못 했습니다."
학교에 토론 수업이 있는데 아이가 자기 의견은 말하는데 남의 말에 반응을 못 했어요.
선생님이 반박도 형식이 있다고 하셨습니다. 상대 말을 한 번 인정하고, 그런데 이런 점이 있다고 넘어가는 식으로요.
그 표현 몇 개를 익히니까 대화가 이어졌습니다. 예전엔 상대가 말하면 그냥 끝났는데요.
지금은 토론을 재미있어합니다.
1212학년 (여) 본인주 1회 · 4개월구술 평가
"쓰는 건 되는데 말로 하려니까 아무 말도 안 나왔어요."
학교 구술 평가가 있는데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요. 글로 쓰라면 쓰겠는데 10분 동안 혼자 말하라니까 막막했습니다.
선생님이 먼저 쓰지 말고 말부터 해보라고 하셨어요. 처음엔 30초도 못 채웠습니다.
그래서 뼈대를 먼저 만들었어요. 세 군데를 정하고 각각 무슨 얘기를 할지 키워드만 적어두는 식으로요. 대본을 외우는 게 아니라요.
네 번쯤 연습하니까 10분이 짧게 느껴졌습니다.
88학년 (남) 어머니주 2회 · 9개월발음
"말은 하는데 못 알아듣는다고 했어요."
아이가 말은 하는데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다시 물어보는 일이 잦았습니다.
선생님이 발음보다 강세 문제라고 하셨어요. 단어를 다 평평하게 읽어서 안 들린다고요.
그래서 문장에서 어디를 세게 읽는지를 연습했습니다. 녹음해서 같이 들었어요.
몇 달 지나니까 다시 물어보는 일이 줄었습니다.